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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치매환자의 아찔했던 순간, 순간포착
    일상 탈출/사진 2012. 8. 28. 13:00

     

    7월 마지막 주일 오후7시쯤인가 갑자기 밖에서 사람들이 웅성거리는 소릴듣고 창밖을 내다보니

     몇몇사람들이 모두 한 곳을 주시하길래 저도 본 순간 엄마야~~

    저희집 바로 앞동10층에서 할머니가 창틀에 상반신은 다 내놓고 엎드려 있는것이 아니겠어요

    바닥과 창틀간격이 150 ㎝ 정도는 되는 것 같은데 저길 어떻게 올라 가셨는지..정말 큰일이다 싶었는데..

    누군가 이미 119에 신고했다고 하는 소리가 들리더라구요~~

    물론 관리실 경비실에서 모두 오셔서 집에 가 보았지만 문이 잠겨있고 식구들 아무도 안 계신 모양이더라구요

     

     

    경비아저씨도 걱정이 되어 복도계단 창문으로 계속 할머니 들어 가시라고 말씀하고 계시는 중이고...

    그러는 중에도 할머닌 계속 움직이는데 그럴때마다 가슴이 철렁...아이고 정말...

     

    119가 엥엥 소리내어 오니 아파트 사람들 무슨 일 일어난나 걱정되어 순식간에 어찌나 많아졌는지요

     

    119아저씨께서 사람들이 처다보고 그러면 할머니께서 구경하시느라고 더 내다보니 저리비키라고 하는데도

    걱정되서 사람들은 못가더라구요

     

     

    아이들까지 있는데 일 생기면어째 걱정도 되고 근데 갑자기 사람들이 스마트폰으로 사진찍는 것을 보니

    저도 찍어야겠다는생각이 들어 카메라 들고 열심히 찍었어요. 물론 구경거리는 아니죠 ,,경각심을..

    ... 뭐 그런거~~@

     

    119에서 차가 4대가 왔더라구요

     

    혹시 모를 만약의 사태를 위하여 바닥에 깔아놓을 매트 같은 것 이름을 몰라서..

    그런 것 끌고가시는 중이예요..바닥에 깔아 놓은 것은 나무 때문에 안보여서 패스했습니다.

     

     

     아래에서 이런 준비하시는  동안 위에서는 출입문을 여시나 했더니 아니더라구요

     

     

    119아저씬 이렇게 윗층에서 밧줄 타고 내려오실 준비를 하는것 같았어요

    그 사이에도 할머닌 계속 움직이고 계시는데 .. 움직일때 마다 심장이 오그라들어서 못보겠더라구요

     

     

    이제 아저씨가 내려오시내요,  물론 전문가시니 걱정은 덜 되지만 그래도 어찌나 겁나던지119아저씨들 정말

    대단하신 것 같아요,

    이렇게 고생하시는 것 TV로만 보다가 직접보니 정말 존경 스럽더라구요.

     

     

    이렇게 할머니 한테 가셔서 할머닐 밀면서 들어가시는 것을 보니 넘 감사해서 눈물이 찡..

     

     

    이렇게 하여 치매할머니구출작전은 상황종료했는데요 나중에 생각해보니 119아저씨께서 현관문을 따지 않고

    윗층창문을 통하여 내려가신 이유가 있었던 것 같아요 현관문을 따고 들어가면 할머니가 놀라서 혹시 떨어질까봐

    윗층에서 내려오는 더 힘든일을 하지 않았나싶 은 생각이 들던데 이건 제 생각이구요

    직접들은건 아니라 잘모르겠어요

    하여간 이렇게 해서 저의 아찔했던 순간포착은 끝이났습니다

    마지막으로 119에 근무하시는 모든 분들 정말 훌륭하시다는 말씀 전하고 싶네요..

    특히 현장에서 뛰는 분들에게요....

    그러고 치매환자는 절대 혼자 있게 하면 안될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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