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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처럼 살기글쓴이 : 정곡 이양우조회 : 7꽃처럼 살기
이양우
그래요
꽃처럼 살기라면 아름다울 테지요
봄날에는
흙속을 비집고 푸른 하늘 보러 와서
새싹 가지런히 웃음 담뿍
향기 나는 꽃샘
어느 날 곱다라이
사랑스레 피어나면
오뉴월 햇살에 나비 날아들 적에
씨받이 꿈결로 무르익어서
한평생 다 할 나이
다가 올적에
자식들아, 이제는 내 할 일 다 하였네
어서 내 곁을 떠나거라
그리고 나면 우수수 껍질만 남는다 거니
이쯤이면 얼마나 홀 가뿐 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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